노하라 시게루(野原 茂)1948~
이 화가는 디자인학교 졸업 후 사진신문사, 잡지사근무를 거쳐 78년부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항공, 군사, 모형잡지 등을 주 무대로 활동하면서 잡지의 별책, 증간호, 단행본 등의 저술 작업을 현재까지 하고 있다.
내가 처음 이 화가를 접하게 된 것은 80년대 중반쯤으로 당시 2차 대전의 독일군용기와 관련된 자료들을 구하다 보니 자연스레 일본의 항공잡지, 모형잡지 등을 구입하게 되었고 더불어 잡지의 별책, 임시증간 형식의 단행본들에서 빈번하게 눈에 띄는 저자명과 일러스트 작가가 바로 노하라 시게루(野原 茂)였는데 그 때부터 90년대 중반까지 항공, 군사, 모형잡지 등에 군용기 저자로서 특히 독일의 군용기에 한해서는 거의 독무대다 시피 활동을 하면서 쉼 없이 간행하는 군용기 관련서들을 보면서 일종의 존경심마저 느꼈었다.
일 개인으로서 엄청난 양의 자료들을 수집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작업을 해 내고 있었고, 나아가서는 독일 뿐 아니라 2차 대전 전반의 군용기들을 다루기 시작하고 있었다. 물론 그림의 수준이 매력적일 정도로 세련되고 깔끔한 것은 아니었어도 그 양에 있어서는 식상할 정도로 많이 그려 내고 있었다. 예전에 국내 모형지에서도 자료집 소개를 하면서 이 화가의 저술 내용의 정확도에 대해 의문을 표한 것을 봤는데 그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보고 내 개인적으로는 지금과는 달리 자료의 습득과 접근이 상당히 어려웠던 그 당시 국내에 그토록 그런 것에 정통한 전문가가 있었는지가 오히려 의문이 들었고 어떤 근거로 정확도 운운했는지가 궁금하기도 했다.
여하튼 이 작가는 일반적인 일러스트작가가 아닌 테크니컬 일러스트 작가로서 질의 고하를 떠나 그의 많은 저서들 속에 삽입시킨 제도(製圖)적인 그림들, 세련되지 못한 인물화들, 비행기 도면들, 에어브러쉬로 그린 많은 군용기들 등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어떤 면에서는 일러스트 작가라기보다는 2차 대전 군용기 또는 항공전사 연구가라는 직함이 더 어울릴 듯싶기도 하고 프로펠러 군용기를 지독히 사랑하는 전문가임은 틀림없다. 아래는 그의 많은 저작물 일부들
'일러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날 옛적 (0) | 2023.05.02 |
---|---|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와다나베 리큐 (0) | 2023.05.02 |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오-라이 노리요시 (0) | 2023.05.02 |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미나미무라 다카시 (0) | 2023.05.02 |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고마쓰자키 시게루 (0) | 2023.05.02 |